쿠팡 플레이 단독으로 BBC원작의 크리미널 저스티스를 리메이크한 김수현 주연의 드라마 어느날을 잘 보고 있습니다.
한국 현실과 맞지 않는 부분들도 보이고 고구마같은 내용들이 답답하기도 하지만 탄탄한 원작을 리메이크했고, 한국식으로 풀어나가는 면이 있고, 김수현의 억울하고 순진한 연기와 차승원의 천연덕스러운 모습이 소소한 재미를 주는 듯합니다.
쿠팡 플레이에서 어느 날의 원작인 크리미널 저스티스 시즌1도 볼 수가 있는데요. 아직 어느 날을 다 보지 않았기 때문에 앞서 나가는 내용까지는 보지 않았습니다.
그중에 원작과 차이나는 몇가지 점을 짚어보려고 합니다.
1. 주인공
원작의 주인공은 벤 위쇼입니다. 영화 향수에서 광기 어린 연기를 했던 모습이 기억이 나는데요. 크리미널 저스티스를 통해 각종 남우주연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만큼 연기력이 탄탄하고 극에 잘 어울리는 배우입니다.
김수현의 좋은 몸과 대비되는 바싹 마른 그의 몸이 더 현실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약에 취해 제대로 운전하지 못하고 사고를 내서 경찰들과 조우하는 모습도 현실적이었네요.
반면에 어느날의 김수현은 평범한 학생치고는 얼굴도 너무 잘생기고 몸도 군살 하나 없고 복근까지 나올 만큼 좋아서 원작만큼 평범하고 순진한 모습은 외형에서는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연기는 둘 다 너무 잘했던 거 같습니다.
2. 사건과 배경
크리미널 저스티스와 어느날의 사건 구도와 주인공이 겪게 되는 일들은 거의 비슷합니다. 아버지의 택시를 타고 나가는 모습이나 한 매력적인 여자를 만나 태우게 되고 결국 그를 죽인 살인범으로 몰리는 모습도 완전히 같습니다.
하지만 원작에서 나오는 평범한 집과 자세하지 않은 묘사가 오히려 더 그럴듯하다는 느낌도 있었습니다. 어느 날을 먼저 보고 크리미널 저스티스를 봐서 그런지 몰라도 어느 날의 묘사가 더 자세하고 디테일해서 오히려 김현수를 범인으로 생각하게 만드는 그런 느낌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교도소의 경우에도 한국 교도소에서는 있을 수 없는 구도와 장소, 사건들이 억지스러움이 너무 묻어나는 면이 있습니다.
이점은 원작을 최대한 비슷하게 살리고자 해서 그럴 수 밖에 없었다고 이해되긴 합니다. 하지만 현실성은 매우 떨어진다는 면에서 아쉬움은 남습니다.
크리미널 저스티스는 시즌 2까지 방영되었고, 미드 나이트 오브로도 리메이크되었습니다. 그만큼 탄탄한 내용과 재미가 있다는 말이겠지요. 한국에서는 김수현의 어느 날이 두 원작을 지워낼 수 있을까요?
이제 총 8화의 내용중에서 6화까지 오픈이 되었습니다. 한주만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5,6화의 경우는 조금 답답하고 지루한 느낌이 있었는데 남은 어느 날 7화와 8화에서 어떤 반전을 보여줄지 또 기대가 됩니다.
쿠팡 플레이에서 어느 날은 현재 1화부터 6화까지 공개되었고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0시에 새로운 화가 오픈됩니다.
어느 날의 원작인 크리미널 저스티스 시즌1과 시즌2 역시 모두 볼 수 있습니다. 시즌1과 시즌2 모두 5화씩으로 구성되어 있고 주연은 벤 위쇼, 데이비드 위스 데드입니다.
스릴러로서도 법정드라마로서도 정말 볼만한 시리즈물이 아닌가 싶습니다.
원작의 주인공 이름은 벤 콜터, 어느 날의 주인공 이름은 김현수. 둘 다 성은 그대로 사용을 했습니다.
모든 증거들이 두 주인공을 향해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그가 벗어날 수 있을지, 과연 그는 범인이 아닌 것이 맞는 건지 반전이 있지는 않은지 드라마를 보는 내내 궁금하게 만듭니다.
Criminal justice
방송사 : BBC
방영일시 : 2008-2009
서머리 : A 21 years old ben finds facing life imprisonment for mur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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